청춘靑春의 독서讀書, 대한민국 군대를 응원합니다 강사회원

우수 사례 보고

언텍트 시대 !

코로나로 인한 초유의 사태, 미루고 미루워지던  병영독서코칭이 이루어지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담당 군부대 담담관님이 두번이 바뀌는 사태가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책이 분실되는 사건도 있었기에

거의 포기 상태에 놓여있었다. 다행히 2월까지 수업이 연장되었고, 새로 부임한 담당관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독서코칭을 진행하게되었다.

 시간조율이 쉽지 않고, 군 부대 일정과 조율하다 보니 일주일 한번씩 진행해야 하는 상황과, 자신의 자율시간을 반납해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수업일정이었다. 군에서 꿈같은 자율시간( 6~8시) 저녁식사 후에 바로 시작되는 수업이었다.  설레임과 걱정이 교차하였다. 오랫동한 독서코칭을 진행하고 있기에 큰 두려움을 없어지만 비대면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대변 수업으로 진행하던 방법과는 다른 양상이었기에 방법면에서 고심할 수 밖에 없었다.

 첫째 시간  수업으로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으로 진행하였다. 용사들은 바쁘고 빠듯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완독하고 들어왔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주었다. 첫 시간 수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용사들이 책을 내면화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이야기 하는 모습을 통해 젊음의 기상을 엿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책에 대한 리뷰도 4.5점으로 6권의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번째시간 '문명과식량' 으로 진행했다. 평소에 읽는 분야가 아니라 다소 어려워 했지만 완독하고 들어와 수업에 적극 참여해 주었다. 어렵게 느껴질 듯 하여 용어정리와 역사적 사실을 가능하면 쉽게 정리해서 간단한 퀴즈로 정리해 풀어보도록 유도하였다. 평소 가지고 있는 지구의 위기 문제가 무엇인지 자유토론을 통해 지구가 직면한 문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했다. 과제로 자신의 인생을 내면화 하는 작업으로 거대한 톱니 바퀴에 비유하여 '거침침없이 피보팅 하라' 는  과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정검하고 계획하도록 하였다.  용사들이 전원 과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세번째 시간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참여한 용사들 대부분 하나의 시를 읽기는 했지만 한권의 시집으로 읽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시에 대한 용사들의 다양한 생각은 정말 보석같은 말들이었다.

'시란 나에게 추억이다." 시를 읽으면 나에게 같은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병훈 용사)

"시란 나에게 유래카이다." 같은 말이라 시로 표현하면 새로운 발견이 될 수 있고 외칠 수 있어서 (강승우 용사)

'시란 나에게 응얼이 이다." 시란 짧은 글에 함축되어 있기도 하고 내 마음을 풀어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성준호 용사)

"시란 나에게  신선함이다." 짧은 글로 함축된 글들을 통해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 오기 때문이다. (박찬영 용사)

" 시란 나에게 짧고 좋은 글이다." 짧은 글이지만 좋은 말과 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헌준 용사)

이렇듯이 시를 자신의 언어로 함측하여 정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가슴에 와 닿은 시을 선정할 때는 용사들 개인의 경험에서 묻어나는 시를 선택해 감정의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자작시 시간을 통해 자신의 처한 상황이나 감정을 동실시 하여 잠시나마 카타르시를 경험하며 자신을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네번 째 시간 '1인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짧은 시간에 읽기에 용사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용사들은 쉽게 읽고 들어왔다.  각 내용이 너무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어 아쉬움이 있다는 견해가 많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으로 용사들이 관심을 갖고 바라본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 6고개을 통해 내용이해를 쉽게 접근시켰다. 이 수업 진행 후 좀더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은 연계 독서하도록 지도하였다.

 다섯번 째 시간 '아버지 정약용의 인생 강의 ' 평소 존경하는 학사인지라 용사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면서 시작하였다. 생각과는 달이 책에 대한 리뷰는 3.5점으로 낮게 나왔다. 아버지 정약용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충분히 감동적이지만 약간은 시대에 떨어진 사고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보여진다고 했다. 정약용이 전하고 싶은 내용을 고사성어로 연결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수업내용을 준비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을 각자 발표하면서 자신이 아버지라면 자식에게 어떤 바람을 가질 지 이야기 하도록 했다.

여섯번 째 시간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편지' 전 시간에 한 '아버지 졍약용의 인생 강의'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으로 두 책을 비교하며 수업에 임했다. 용사들을 이번차시의 책이 좀더 이해하기 쉽고 잘 읽혀서 좋았다고 했다. 자신의 시점에서 자신이 알고 배워야 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6차시 수업이 마무리 되었다. 매 순간 용사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독서코칭에 참여한 동기는 저마다 달랐지만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무의미하게 보냈던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다는 말은 지도한 강사로서 기분 좋은 일이었다. 코칭시간이 즐겁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책을 완독하고  들어왔고, 통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접근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숨긴 없이 표현해 주었기 때문에 용사들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을 통해 용사들도 의미 있는 소통 시간있다고 이야기 했다.  처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약간은 회의적인 부분도 적지 않았지만 용사들의 열정적인 자세로 매 차시 마다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사들의 독서코칭감상문을 보면 쉽게 알 수 있기에 첨부해 본다.

 이글을 작성하면서 참여했던 8명의 용사들이 얼굴들이 떠오른다. 용사들과 함께한 시간은 나에게도 커다란 행운이었다. 21사단 18포병대대 육군 3군단 21사단 18포병대대 용사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애써주신 담당님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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