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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의 최전방 철원 101포병대대에서의 독서코칭을 마치며
  • 작성자. 장홍현
  • 등록일. 2021.01.09
  • 조회수. 319

첫 독서코칭 강사로 선정되어 2020년에 첫 활동을 시작한 새내기 코칭강사입니다.
첫 활동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이 컸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하여 지연되면서 곧 나가기만을 기다렸었죠.

하지만 기대했던 면대면 코칭 활동을 할 수는 없게 되었었네요.

10월 중에 부대 담당관과 독서코칭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일정을 논의하면서 꼭 해야하는지를 물어왔었죠.

그 당시 일부 부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해서 대면으로 진행하기는 어렵고 비대면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을 갖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 시도해 보자고 담당관은 부대 포대장님께 보고를 드렸었고,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아시기에 일단 교육장 두 곳으로 분산하여 비대면 교육 진행을 결정해 주었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독서코칭 비대면 강의는 구글미트를 활용하여 쌍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쌍방향이었지만 병영도서관에 있는 TV와 연결할 수가 없어 작은 핸드폰을 가운데 두고 진행하는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들이 의미 있게 다가오면서 2차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2차시부터는 빔프로젝트나 TV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도 준비하여 진행하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2차시에는 훈련 기간 중 비가 엄청 내리면서 연기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11.27일에서야 다시 가능하게 되었지요.

11월 중순 이후에는 경기 북부권 지역 부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모여서 진행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되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대에서는 각자의 생활관에서 개인 휴대폰을 지급하여 코칭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6차시까지 마무리를 하게 되었답니다.

구글미트를 활용하였기에 시간 제한이 없었고, 각자 개인 휴대폰으로 했기에 발표를 하거나 글을 채팅방에 남겨주는 것을 진행하는데 수훨하였답니다.

하여 그동안 열심히 발표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준 용사들의 흔적들을 사진과 함께 나누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미리 준비하고 참여한 용사의 독서노트>                      <채팅창에 자신들의 의견을 올려 준 용사들>

 

<각자의 생활관에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101포병대대 용사들>

 

<나만의 평판만들기 발표시간>

 

<자작시 발표와 10명의 용사들이 다함께 한 줄씩 이어가면서 완성하는 시 한편> **자작시 3편은 첨부 참조

 

<다 함께 완성한 주제가 '겨울'인 시 한 편>

 

 

용사들이 시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으로 따뜻했었습니다.

나에게 시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을 때의 사례를 끝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이환희용사: 나에게 시란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추억이 떠오르듯 시를 보면 비록 남의 말이지만 공감하면서 나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배용사: 나에게 시란 일기이다. 시를 쓴 사람의 감정과 그 상황에 있었던 일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상우용사: 저에게 시란 마술이다. 같은 시를 봐도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며 짧은 글귀 하나에서 많은 것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수용사: 제게 시는 음악과도 같은 것 같다.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에 자기 경험을 녹여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준범용사: 나에게 시란 얼음이다. 얼음이 얼면서 단단해지듯 현재를 지내는 나의 기억은 얼음처럼 얼어 단단해진다. 하지만 현재의 기억이 모이고 다른 기억이 들어올 수록 지나간 기억들은 얼음이 녹듯이 녹아내려져, 시를 읽으며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는, 즉 녹았던 물(지나간 기억)이 다시 얼음(회상이 됨)이 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정민용사: 시란 일상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중에 보고 듣고 하는 것을 다 시로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영용사: 나에게 시란 풍경이다.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서로다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진용사: 저에게 시는 함수이다. 시인이 자신이 느낀 것을 시라는 함수(y=f(x))로 표현한다. 이를 읽고 독자들이 각자의 감정과 생각(x)을 토영하고,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감상(y)을 얻기 때문이다.

정승우용사: 나에게 시란 그림자다. 외모를 가꿔도 그림자는 가꿀 수 없듯이 그림자는 항상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박준혁용사: 나에게 시란 술이다. 술처럼 처음 접할 때만 힘들뿐 읽다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용사들의 하나하나의 생각들이 참으로 소중하고 귀함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독서코칭강사 장홍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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