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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사례 보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서 병영독서코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부대 담당관인 김대석 주임상사님과 전화와 카톡으로 꾸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독서코칭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렸으나 할 수 없이 10월부터 비대면-온라인으로 독서코칭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본부의 권유도 있고 일정상 더 이상 기다리다가는 올 한 해가 다 가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독서코칭을 진행하기로 의논을 나눈 후 담당관은 강사를 포함한 참여 병사 모두가 참여하는 단체 카카오톡방을 만들었다. 강사는 수업교안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계정에 탑재했다. 대학 강의도 지난 학기부터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URL 주소를 링크해서 강의를 듣게 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만든 강의교안과 동영상을 담당관께 메일로 보내고 동영상은 단톡방에도 올려두었다.

드디어 1012일 제1차 병영독서코칭이 비대면으로 시작되었다. 1차 수업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도서는 영화 벌새의 시나리오였다. 영화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1994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중2 여학생의 성장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2 여학생의 성장기일 뿐 아니라 누군가와 관계 맺고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또 그 관계가 어긋날 때 느끼게 되는 상처를 마침내 따뜻하게 극복하는 이야기여서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도서다.

시나리오를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장병들에게 부대 상황이 영화를 볼 수 있으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방법이 도서 이해에 가장 좋겠다고 담당관께 미리 말씀 드렸다. 아니라도 도서 내용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주제를 해석하여 그것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강사는 최대한 상세하고 친절하게 교안과 동영상을 만들었다. 부대에서는 지휘관이신 해군3함대 방어전대 박일수(해군 대형) 전대장님이 장병들을 격려하고 수업 전 과정에 참여하였다.

그렇게 독서코칭 동영상이 준비되고 서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1012일에 1, 19일에 2차 수업이 진행되었다.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이루어지는 병영독서코칭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병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장병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선정된 도서의 내용과 주제에 대한 친절한 해설 그리고 그것을 장병들 자신의 삶으로 가져와 내면화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강사와 담당관의 상호신뢰와 협력적 소통이 우선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더하여 부대 지휘관의 관심과 수업참여도 성공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강사가 담당하여 안내하고 있는 해군 제3함 방호전대의 경우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독서코칭에도 불구하고 서로 정성과 진심을 다하면서 6차까지의 공부를 마무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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