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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독서코칭│⑥ 소통과 나눔 북토크] 책과 영화로 군 생활의 가치를 말하다
  • 작성자. 캠프리딩
  • 등록일. 2021.02.08
  • 조회수. 222

신병들과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만나 … 각 군 맞춤형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작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군에 있는 장병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가나 외출이 제한돼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의 일상을 자유롭게 만끽하기 위해선 오늘을 어느 정도 희생할 수밖에 없죠. 저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을 이기는 힘은 책과 영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후배 장병들, 그 중에서도 군 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신병들과 함께 책과 영화를 통해 군 생활의 가치, 나아가 인생의 지혜를 얘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지난달 28일 열린 소통과 나눔 북토크. 사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제공


전인범 예비역 장군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대형장비실 특설 무대에서 촬영한 '소통과 나눔의 북토크: 육군 편'에 신병들의 멘토로 출연해 한 말이다. 전 장군은 육사 37기로 임관해 제27보병사단장,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차장·부참모장, 특수전사령관을 지냈다.

◆비대면이나 몰입감 높아 = 소통과 나눔 북토크는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마련한 신병 맞춤형 북토크다. 입대에서 전역까지 독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신병들이 평생 독자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지난달 28일 소통과 나눔 북토크 촬영 현장. 사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제공


특히 이날 동영상 촬영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 신병 조교 간부 10여명이 함께 했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소통과 나눔 북토크에 참여한 것. 이들은 북토크를 관람할 뿐 아니라 전 장군과 충분히 상호작용하며 군 생활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대면으로 함께 했으나 다채로운 상호작용으로 대면으로 북토크를 관람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몰입감을 가질 수 있었다.

소통과 나눔 북토크는 이날 촬영한 육군 편 외에도 해군 공군 등을 대상으로 각 군 맞춤형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작돼 신병 1만명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아카이브화 돼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소통과 나눔 북토크 출연자들. 가운데가 전인범 장군. 사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제공


◆'포레스트 검프' 읽고 토론 = 이날 소통과 나눔 북토크는 '포레스트 검프'를 주제로 얘기가 이어졌다. 포레스트 검프는 지적장애와 일반인의 경계에 있는 경계성 지능을 가진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의 인간 승리를 그린 소설로 영화화되며 더욱 알려졌다. 전 장군은 "전방에서 대대장으로 역할을 하다 6개월 만에 휴가를 나와 이 영화를 봤는데 재미있고 웃긴 가운데 희망을 느꼈다"면서 "이 영상을 보는 신병들도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희망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성 지능을 가졌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다. 전 장군은 "어린시절, 외국생활 중 괴롭힘을 받기도 했었다"면서 "나와 다르다고 차별을 해선 안 되며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군 생활을 하면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타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설 속 베트남전쟁 장면 등에 대해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면서 "줌으로 연결된 군 장병들 덕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신병들과 즉각적 상호작용 = 신병들과 군 생활 중 읽을 책으로는 '삼국지'와 '죄와 벌'을 추천했다. 전 장군은 "'삼국지'는 20대에, 30대에, 환갑이 지나 읽는 등 여러 차례 읽으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죄와 벌'은 올바른 방법으로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자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면서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책 10권만 읽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과 나눔 북토크는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 신병 조교 간부들과 즉각적인 상호작용으로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진행됐다. 이들은 전 장군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군 생활에서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김지훈 신병은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질문했으며 이환욱 신병은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질의했다. 이 외에 윤지수 상사, 박홍한 신병, 배주연 신병, 김용선 신병, 윤상준 신병 등도 질문을 더했다.

전 장군은 이에 대해 "교관의 말을 잘 따르고 아프면 반드시 얘기를 하라, 군 병원에 대한 불신을 갖지 말고 아프면 반드시 조치가 된다는 것을 믿어라" "리더가 되려면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라" "좋고 나쁜 경험은 스스로 생각하기 나름이며 나쁜 경험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게 본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신병들을 격려했다.

내일신문 2021.02.04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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